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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패키지 대학에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

콴다일로학원 · 2026. 9. 23. · 조회 22
정부, 거점국립대 집중 육성 본격화…지역 성장산업·AI·연구 역량 연계
올해 선정 대학에 600억 원 추가 지원…내년 격차 700억 원 전망
교육부가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전남대학교·충남대학교 3곳을 선정했다. 정부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거점국립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계해 지역 내 인재 양성과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는 교육부를 비롯해 산업부 등 9개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및 국토공간 대전환 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산업기반과 기업 투자 여건, 대학의 혁신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교육부는 영남·호남·충청권에서 각각 한 곳이 선정된 데 대해 지역 안배를 별도로 고려한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제조·해양 AX’, 전남대 ‘반도체·에너지’, 충남대 ‘과학기술·AI’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 등 동남권 산업을 포괄하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 계약학과를 설치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 대학 신설과 양산캠퍼스의 산업 AX 연구캠퍼스 전환도 추진한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에 집중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한다. 기업 참여 강좌를 확대하고 반도체 패키징 공동연구 모델을 삼성·한국전력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대학원 중심의 AI 단과대 개편과 AX 전주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남대는 넥서스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하고 KAIST와 공동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넥서스 융합연구원과 AI 대학을 출범시키고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공동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선정 대학, 일반 거점국립대보다 올해 600억·내년 700억 추가 지원
재정지원 규모도 상당하다. 올해 전체 9개 거점국립대 관련 예산은 8,855억 원으로 전년 4,612억 원의 약 두 배로 늘었다.
9개 거점국립대 모두 학부교육과 산학협력 혁신 등에 대학별 약 200~300억 원을 지원받고 공유대학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가운데 패키지 대학 3곳에는 올해 일반 거점국립대보다 6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년에는 첨단분야 공유대학 사업 등이 더해지면서 격차가 약 7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 패키지 대학의 전체 지원액을 여러 사업을 합산할 경우 교당 평균 약 2,14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다만 대학별 세부 지원액은 향후 예산 확정과 사업 배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준 경쟁력’ 목표…지역산업 인재 육성과 결합
정부는 이번 정책이 단순히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거점국립대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서울대에 근접한 교육·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상위 목표라는 설명이다.
정책은 크게 ▲거점국립대의 학부교육·산학협력 역량 강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브랜드 단과대·특성화 융합연구원 육성 ▲거점국립대의 교육·연구 자원을 주변 지역대학과 공유하는 체계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특히 정부는 대학의 변화가 교육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우수 학생이 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지역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은 뒤 지역에 정착하는 ‘진학→교육→취업→정주’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계약학과 확대, 기업 연계 교육, 해외연수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2028학년도 신입생부터 변화 본격화 전망
대학별 조직과 교육과정 개편이 진행되면 2028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로운 체계에 따른 모집이 최대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대학들의 모집단위 신설·개편과 계약학과, 첨단학과 및 AI 관련 학과 확대 등이 대입에서도 중요한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규모 재정지원에 맞춰 성과관리도 강화한다. 1년 차에는 조직·제도와 기반 구축, 2~3년 차에는 브랜드 단과대 운영과 학생·학부모 선호도, 프로그램 성과 등을 평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졸업생 취업률·지역 정주율·연구성과와 영향력 등을 핵심 지표로 관리해 재정 차등지원과 연계할 방침이다.
추가 선정은 미정…첫 3개 대학 성과가 변수
관심을 모았던 나머지 거점국립대의 추가 패키지 선정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대학과 지역의 준비 수준, 성장엔진 및 메가프로젝트 진행 상황, 관계부처 의견과 국회의 예산 심의 등을 종합해 추가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내부에서는 추가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우선 선정된 3개 대학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향후 확대의 중요한 전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지역대학에 대한 단순 재정지원이 아니라 지역 성장산업과 거점국립대에 국가의 정책 역량을 동시에 집중하는 균형성장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의 교육과정과 학과 구조, 기업 연계, 연구역량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가 향후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확대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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